졸업하는 아이들의 글 > 스토리

본문 바로가기

Pureun School

푸른학교의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자유 졸업하는 아이들의 글

페이지 정보

작성자최고관리자 조회 643회 작성일 19-05-10 19:29

본문

<중등부를 졸업하는 예림이의 글>


초등학교 5학년 어느 봄 날, 푸른학교라는 곳에 처음 발을 들이게 되었다.
아빠가 아시는 분의 소개로 다니게 되었는데 그 곳이 상대원동 푸른학교였다.
처음엔 어색하고 적응하기도 힘들었었다. 처음만난 친구들과도 그렇고 과연 내가 잘 다닐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었다.
하지만 친구들을 많이 사귀고 친해지며 점점 적응을 하다 보니 푸른학교를 다니는 게 점점 즐거워지기 시작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동안 초등부를 다니고 졸업을 해 중등부에 올라왔다.
사실 중등부에 올라오기 전에도 많은 고민이 있었다.
하지만 그냥 다니기로 마음을 먹고 중등부에 올라와 새로운 친구들과 선생님들을 만나게 되었다.
다른 동에서도 많은 친구들이 올라왔기에 처음 보는 친구들이 많았다.
처음에는 다들 약간의 어색함이 있었지만 점점 친해지게 되었다.
중등부에 처음 올라와서 수업을 듣고 생활할 때에는 이제 막 중학교에 갓 입학한 새내기라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모든 게 어색하기만 했다.
그렇게 점차 친구들과 친해지고 어느 정도 익숙해지자 여름방학을 맞이했다.
중학교에 올라와 처음 맞는 방학이라 마음이 새로웠다.
그리고 중등부 3년 중 가장 잊을 수 없는 방학이 되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제대로 된 등산을 해보게 된 것이다.
평소 체력이 좋은 편이 아니었던 나에게 등산은 매우 고역이었다.
하지만 마지막 날 새벽에 해돋이를 본 것은 추위 속에서도 불구하고 너무나도 아름다웠기에 기억 속에 선명하게 자리 잡았다.
그렇게 방학을 보내고 1년을 지내며 중등부에서 처음 준비하는 문화제에서 우리는 춤을 췄다.
캠프까지 하면서 피나게 연습한 결과 꽤나 만족스러운 무대를 가졌다.
이렇게 모든 게 새롭고 어색했던 1학년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졸업이 다가왔다.
3년 동안 중등부에 다니면서 초등부와는 또 다른 그런 추억들을 만들어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왔다.
물론 중간에 그만 다니려고 하는 마음을 가진 적도 많았고, 나간 친구들도 많았지만 친구들, 선생님들과 함께 많은 추억을 쌓고 즐겁게 보낸 시간을 잊지 못 할 것이다.
비록 이제 졸업을 하고 고등학교에 가면 서로들 바쁘고 정신없어 연락이 조금 뜸해질지도 모르지만 그렇더라도 잊진 않을 것이다.
3년 동안 함께 해주신 선생님들께 정말 감사하고, 친구들에게도 정말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앞으로 계속해서 다닐 후배들도 열심히 다니길 바란다.

2009년 1월 문예림


<중등부를 졸업하는 용민이의 글>


저는 푸른학교를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다녔습니다.
처음 다닐 때는 바로 집 앞에 있던 푸른학교가 이사를 하면서 멀어졌습니다. 집에서 멀어지게 되니 힘들어서 다니기 싫었지만 열심히 다녔습니다.
열심히 다녀도 힘들어서 더 열심히 다녔습니다.
2학년 때는 잘 생각이 안 나지만 3학년 때는 캠프를 하고 4학년 때도 5학년 때도 6학년 때도 캠프를 했습니다. 캠프는 매년 여름 쭉 했습니다.
2~6학년 까지 다니면서 많은 애들이 나가고 들어왔습니다. 정들었던 친구가 그만 둘 때는 무척 아쉬웠지만 곧 새로운 친구가 들어오곤 해서 아쉬움을 달래주었습니다.

초등부를 졸업을 하고 중등부를 다녔습니다. 처음에는 중등부에 오기 싫었지만 어쩔 수 없이 왔습니다.
그렇지만 3년 동안 쭉 다녔습니다. 중등부에 다니는 것도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벌써 곧 졸업인 3학년이라니.
스스로 기특하게 느껴집니다.
중등부를 다니면서 지리산도 가고, 농사도 지으러 가고, 바닷가도 갔습니다.
또 여름방학과 겨울 방학, 학기 초마다 캠프를 많이 했는데, 푸른학교 생활을 되돌아보면 캠프만 생각난다.
즐거웠던 캠프를 이제 함께 할 수 없다니 섭섭한 마음이 든다.

                  신흥동푸른학교 09년 1월 이용민


<중등부를 졸업하는 재혁이글>


나는 푸른학교를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다녔다.
내가 푸른학교에 처음 입학했을 때가 아직도 생생히 기억이 난다.
3학년 때 그만두려고 일부러 안 나간 적도 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 때 내가 왜 그랬는지 아직도 이해가 되질 않는다.
일부러 계속 결석하다가 아빠한테 많이 혼나고 겨우 다시 다니게 되었다.
그 일이 며칠 전만 같은데 벌써 졸업이 코앞이다.
요즘엔 푸른학교에 가지 않으면 할 일이 없는데, 졸업하면 이제부터 뭘 할지 걱정이다.

난 푸른학교를 9년 동안 다녔다.
내 인생의 절반이 넘는 시간을 푸른학교와 함께 보낸 것이다.
내가 이렇게 푸른학교에 오래 다닐 줄은 정말 몰랐다.
솔직히 말하자면 중등부도 다니게 될 줄 몰랐다.
그런데 벌써 초등부를 졸업하고, 중등부에 들어와서 중등부도 졸업하려고 하니 많이 아쉽다.
작년에 졸업생들을 볼 때까지만 해도 별다른 느낌이 없었는데 막상 내가 졸업을 하려고 하니 정말 서운하다.

푸른학교를 다시 다니라고 하면 다시 다니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아쉽다. 그리고 내가 졸업하면 이제는 아이들이 내 존재를 잊게 될까봐 두렵다.
푸른학교가 있어서 내가 즐거웠고, 푸른학교가 없어서 내가 심심했다.

초등학생 때부터 중학교 3학년 까지 여러 가지로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만들어온 푸른학교에서의 추억 잊지 않을게요. 즐거운 추억과 많은 도움 주셔서 감사합니다.

2009.1.19 졸업생 재혁 올림


<중등부졸업하는 지혜의 글>


벌써 내가 졸업생이 되어서 졸업을 한다는 것이 시간이 참 빠르다는 것을 느낀다.
내가 중학교 1학년으로써 신흥동에 입학을 할 때에는 벌써 내가 중학생이 되었구나, 라고 생각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벌써 고등학생이 되었다.
처음에 신흥동에 다니기 시작했을 때에는 모르는 아이들도 많고, 모르는 선생님들이랑 생활은 해야 한다는 것이 막막하고 적응이 안 됬었지만, 점점 생활을 하다 보면서 하나둘씩 어색하고 몰랐던 아이들이랑 친해지기 시작했고, 지금은 서로를 너무나 잘 아는 친구가 되어버렸다. 서로 같이 웃고 때로는 싸우기도 했지만, 그것도 지금 생각해보면 다 좋은 추억이 되었다.

중학교1학년 여름방학 때 캠프로 지리산을 갔었는데, 그때 당시에는 정말 가기 싫어서 짜증내고 애들이랑 뭐 하러 가냐고 화내고, 그랬지만, 막상 천왕봉까지 올라가서 해 뜨는 것 도 보고 같이 사진도 찍고. 같이 자고 하다 보니까 애들이랑 더욱더 친해 졌다. 또 다시 그때로 돌아 간 다던가 다 시 한번 간다면 즐겁게 갈 수 있을 것 같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중학교 2학년이 되었을 때는 선생님 말을 잘 안 들었었다. 맨 날 시험기간만 되면 안 나오고, 하기 싫은 거 있으면 그냥 도망가고 그랬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선생님한테 너무 죄송하고 철없던 행동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여름캠프로 농촌활동 하러 갔었을 때는 집안에 일 이 있어서 나중에 같이 합류 했었는데, 그 부분이 너무 아쉽다. 애들이랑 좀더 많은 추억을 만들 수 있었을 텐데... 그래도 늦게나마 같이 놀 수 있어서 좋았다.

그렇게 또 1년이 지나서 중학교 생활에 마지막 1년인 중3학년이 되었을 때는 푸른학교가 마치 집처럼 너무 편했고 선생님도 너무 편해졌다. 중학교3학년 때는 모든지 다 아쉬웠던 것 같다 왠지 1년이 더 빠르게 갔었고 애들이랑 도 많은 추억을 못 만들었던 것 같다. 여름방학 캠프도 나는 못 갔었다!! 그때 통일캠프 가는 거였는데 가족끼리 여행을 가서 난 못 갔다. 아~ 지금 생각 하니까 너무 아쉽다. 애들이랑 같이 갔었으면,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었을 텐데.. 구래도 애들이랑 푸른학교에서 1박2일로 캠프해서 같이 얘기도 하고 간식도 먹고 카드게임도 해서 너무 즐거웠다. 무엇보다 많은 추억을 만들어서 좋았다. 그리고 또 3학년 때는 푸른학교를 다니면서 우역곡절이 너무  많았던 것 같다. 그래도 이렇게 푸른학교를 끝까지 다닐 수 있어서 다행이다.

마지막으로 내가 중학교 생활을 쭉 돌아봤을 때 3년이란 시간동안 너무 소중한 친구를 푸른학교를 다니면서 얻었고, 나에게 너무 많은 것을 가르쳐 주신 선생님을 만날 수 있었다. 벌써 이렇게 졸업을 한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을정도로 시간이 빠르게 흘러갔지만, 그 만큼 너무나 많은 추억이 생겨서 너무 행복하다.
중학교 1학년때부터 지금까지 쭉 우리를 맏아 주셨던 권혜진 선생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너무 말을 안들어서 죄송합니다. 또 사랑합니다.
또 1년 좀 넘게 같이 지낸 전유리 선생님도 너무너무 감사하고, 사랑해요!
그리고 지금은 희망에서 활동중이신 박성언 선생님도 감사합니다!
또 박지선 선생님도 너무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그리고 우리 푸른학교 학생들!!! 1학년애들과는 1년을 2학년 애들과는 2년을 3학년 애들과는 3년을 같이 보내면서 내가 못된게 굴었던 것이 있다면 너무 미안하고, 이제 졸업하지만, 자주 자주 연락하고 지내자! 사랑해!

2009년 1월 전지혜


 지혜도 아마 9년을 푸른학교와 함께 했지요?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