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123 나눔의 바이러스(신흥동푸른학교 나누미 김정원님) > 스토리

본문 바로가기

Pureun School

푸른학교의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자유 140123 나눔의 바이러스(신흥동푸른학교 나누미 김정원님)

페이지 정보

작성자최고관리자 조회 507회 작성일 19-05-10 19:42

본문

140123 나눔의 바이러스(신흥동푸른학교 나누미 김정원님)


나눔의 바이러스

김정원 (신흥동푸른학교 나누미)

  

2007년 겨울 한 선배와의 저녁식사 자리에서 푸른학교에 대해 알게 되었다. 선배는 푸른학교 선생님이었었고, 푸른학교에 대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던 차에 나에게 ‘자원봉사 선생님’에 대한 제안을 했었다. 일주일에 한 번씩 하는 자원봉사란 얘기했었고 난 ‘자원봉사활동을 하면서 사람 좀 되어보자’는 생각에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렇게 시작한 푸른학교와의 만남이 어느 덧 횟수로 7년이 되어간다. 그 시간동안 푸른학교에서 여러 형태의 봉사활동을 하시는 분들을 알게 되었고 그 중에서는 신흥동 푸른학교에서는 나누미 선생님이라는 후원회적 성격을 가진 생일파티 봉사활동을 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그 분들은 신흥동에서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곳에서도 자원봉사 활동을 하신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사실에 난 ‘어떻게 저렇게 열심히 하실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시간적으로나 금전적으로나 부담이 될 것임이 분명한데 어떤 마음으로 이렇게 훌륭한 일을 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선생님 어떻게 이렇게 열심히 하실 수 있냐고 난 물었었고 그 선생님의 대답은 ‘지금 부족한 부분은 다 알아서 채워진다’고 얘기하셨다. 난 그 말씀에 아하! 이런 생각으로 하시는구나. 난 내 욕심이 너무 커서 나누는 것에 인색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눔이라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러던 2012년 겨울 쯤 신흥동 푸른학교 자원봉사 선생님들 모임이 있었다. 여럿이 모여서 이러저러한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나누미 선생님과의 대화 도중에 ‘나도 나누미 활동을 해보는 것도 괜찮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2013년부터는 나도 나누미 활동을 한다고 얘기했었고 내가 크게 도움이 되지 않겠지만 조금이나마 같이 할 수 있는 것이 좋다는 생각에 시작하게 되었다.

 

한번은 내가 아이들 선물을 사고, 그 다음번은 내가 아이들과 함께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다른 선생님과 번갈아가면서 준비하는 식이었다. 막상 혼자 음식 준비를 하자니 어떤 음식을 준비해야 할 것 인지 그리고 내가 만든 음식이 아이들 입맛에 맞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생일 선물을 샀는데 아이들이 맘에 들어 할지 등 일련의 모든 것들이 걱정이 되었지만 일단 하고 보자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생각으로 한 달에 한 번 생일축하 파티 봉사를 시작하게 되었다.

 

아이들에게 거액의 선물은 아니지만 그리고 맛난 음식은 아니지만 선물을 받고 준비한 음식을 같이 먹으면서 함께 축하해주는 모습들이 뿌듯했다. 내가 마치 엄마, 아빠가 된 기분이랄까... 이런 자리를 내가 만들어 줄 수 있는 일원이라는 것이 마음 한편으로 따뜻한 기분이 들어 뿌듯했다. 여담이지만 이런 시간들이 나에게는 떡볶이든 다른 음식이든 나에게 요리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준 것도 나에게는 큰 소득이었다.^^

 

2013년 나누미 활동을 통해서 느낀 것은 단 1년을 하였지만 나누미 활동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할 수 있다면 더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에게 2013년은 나누미 활동을 배우는 또 다른 나눔의 시간이었다. 내가 나누미 선생님께 받았던 나눔의 바이러스를 다가오는 2014년에는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확산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 해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2013년 12월 18일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