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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140828 뜨거운 순수함 ( 여인성님 - 수진동푸른학교 자원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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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고관리자 조회 524회 작성일 19-05-10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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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828 뜨거운 순수함 ( 여인성님 - 수진동푸른학교 자원봉사)


내가 처음으로 푸른학교를 접하게 된 계기는 대학교 강의이다.

시민교육이라는 강의인데 뜻이 같은 친구들끼리 조를 이루어서 프로젝트형식으로

한 학기동안 현장 활동을 하는 것이다.

나는 나의 재능을 기부할 수 있는 활동을 하고 싶었고, 결국 재능기부봉사로 결정을 하였다. 

그렇게 세 명의 친구가 모였고 우리는 어떤 종류의 봉사를 할지 정하다가 고등학교 시절에

푸른학교에서 봉사를 했던 친구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도 푸른학교에서 봉사를 하기로 결정을 하였다.

우리는 수진동에 위치한 푸른학교를 선택하였다.

 

난 처음 친구와 함께 책임교사 선생님을 뵈러 푸른학교에 방문했던 순간을 잊지 못한다.

봉사라고 하지만 엄격한 규율과 체계속의 공간이 이루어져 있었다.

난 새로운 곳에 가서 조금은 조심스럽고 소극적이었지만 그곳에 있는 친구들은 나를 처음 보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반갑게 인사를 해주었다.

 

수진동 푸른학교에 있는 친구들은 모두 초등학생들 이었다.

그곳에서 친구들은 학교공부와 미술, 그리고 여러 가지 활동들을 하였다.

나는 친구들의 수학이나 영어, 그리고 국어 공부 등을 도와주었고 함께 놀기도 하였다.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정말 많은 것을 느끼고 얻고 생각하게 되었다.

조금은 상투적일지 모르겠지만 학교 강의와 친구를 통해서 이런 기회를 얻었다는 사실이 정말 감사했다.

푸른학교 친구들과 지내면서 내가 보고 듣던 요즘 초등학교 친구들의 모습과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친구들은 정말 순수하고 열정이 넘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매번 갈 때마다 환하게 반겨주고 먼저 다가와주는 모습들이 정말 예뻤다.

전에는 어린 친구들과 노는 것이 어색했었지만 이번을 계기로 어색함은 전혀 없어진 것 같다.

공부를 가르쳐 줄 때에도 열심히 하는 모습과 적극적으로 임하는 모습들조차 나에게는 정말 예쁘게 비춰졌다.

푸른학교라는 작은 공동체 안에 그렇게 예쁜 친구들이 많이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정도였다.

가끔 야외활동을 하러 밖으로 나가면 어렸을 적의 나를 보는 것과 같이 땀을 흘려가며 열심히 노는 모습이 절로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우리가 내가 지키고 함께할 아이들에게서 잡아준 손은 봉사로 얻은 댓가이며 교훈으로 삶을

다시한번 돌아보는 계기가 되어졌다.

비록 계기는 강의 때문이었을지 몰라도 시간이 지날수록 정말 많이 애착이 갔다.

이번 경험을 통해서 봉사는 절대 나와 멀리 떨어져있는 것이 아니며 주는 것만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돌이켜보면 내가 준 것보다 친구들에게서 받은 것이 훨씬 많았다.

친구들은 매일 뜨거웠고 열정적이었지만 순수함을 잃지 않았다.

길지는 않은 시간이었지만 정말 많은 것을 느낀 시간이었다.

서로 돕고 함께 나누는 수진동푸른학교~

나의 군입대전까지 귀한 시간으로 함께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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